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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산책

확언일기/열등감 격려 일기

내가 처음에 컴퓨터 공학계에 발을 들이고 싶어서 먼 발치에서 컴공ing 중인 사람을 보면 멀게 느껴졌다.

알 수 없는 코딩 용어, 자료구조론 같이 멀리서 보면 공감하기 어려운 주제의 과목을 공부중이니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컴공 석사를 도전했고, 얼추 지능을 총동원해 따라가긴 했다.

근데 결국 처음부터 꼼꼼히 공부하지 않으면 가다 막히고 가다 막히기를 반복하였고, 나는 이게 싫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에게 물으면 그냥 계속 기초로 돌아갈 순 없으니 넘어가라고 한다.

그럼 그래, 내가 관리자가 되지 개발자가 되는게 아니라니까? 하다가도

관리자로서도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나는 이 블로그가 내 미래의 이불킥이 되기를 바란다.

정보보안기사 네번떨어지며 빌빌대는 지금은 과거이다.

 

나는 기술의 최첨단을 따라가며 아주 세련되고 유능한 관리자가 될 것이다.

나에게 조언을 구하는 내가 이미 딴 자격증, 내가 공부했던 분야, 같이 가는 프로젝트

멋지게 지도하고 돕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사이버보안계의 황정아박사가 될 것이다.

 

윤고은의 북카페에 나온 자신있는 말투와 태도와 확신을 가진 내가 기다리고 있다.

고민하는 시간에 하루 1km씩이라도 걸어가는 내가 된다. 화이팅.